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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탄소년단·김혜수·김흥국 삭발… 월드컵 ‘16강 기적’에 연예계도 열광의 도가니 [종합]

한국 대표팀이 12년 만에 이룬 16강 월드컵 진출에 연예계도 ‘열광의 밤’으로 들썩였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2대1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으며 ‘강호’ 포르투갈을 무찌른 태극전사들. 이들의 투혼에 스타들 또한 승리의 기쁨을 공유하며 열광으로 가득한 밤을 지나 보냈다. 배우, 가수, 래퍼, 프로듀서, 모델, 개그맨 등을 막론하고 각계 스타들은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배우 중에서는 송혜교, 김혜수, 한지민, 공효진, 한채아, 여진구, 정호연, 안보현, 윤아 등이 응원 인증샷을 올렸다. 공효진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정말 대단했다. 다들 잘했다”며 울먹이는 영상을 공유했다. 김혜수 또한 손흥민과 황희찬의 모습을 조명하며 응원에 힘을 보탰다. 한채아는 손흥민의 중계화면을 캡처해 “최고로 자랑스럽다. 울지 말아라”며 공감했다. 가수들도 16강 진출에 함께 기뻐했다. 지드래곤은 경기를 보던 모습과 함께 “개행복”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방탄소년단 RM은 “최고의 날”이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제이홉은 같은 그룹 멤버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음원 ‘드리머스’에 맞춰 리듬을 타며 “16강, 우리 선수분들 진짜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설현은 황희찬의 등 번호 7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며 “나는 희찬이가 할 줄 알았지”라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이날 극적인 추가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아나운서 전현무는 “희박했던 가능성에 감독 퇴장에 마스크 투혼에 무지개 회원 황희찬의 극장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도하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코드 쿤스트 또한 황희찬 선수의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가보 등극”이라고 뿌듯해했다.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이어간 스타들도 있다. 전 축구선수이자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강행을 확정 지은 현장 영상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감격에 겨운 글을 올렸다. 도하에 있던 배우 황승언도 황희찬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아 어떻게”라며 현장의 열기가 오롯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마마무 휘인도 경기를 직관, “멋진 경기 보여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남은 경기들도 부상 없이 이어 나가길 응원하겠다. 나 울어”라고 했다. 파격 공약 퍼포먼스 이행을 예고한 스타도 있다. ‘월드컵 가수’ 김흥국은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자축하며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날 소속사 제이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흥국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며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다.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7:14
연예일반

‘박지성 아내’ 김민지, 16강 진출에 감격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전 축구선수 박지성 아내이자 SBS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가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감격했다. 김민지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말문을 열며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김민지는 해당 글에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을 때 오늘 경기에 관해 얘기해줄 것”이라며 “너! 우리가 포르투갈 이겼을 때 봤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니까?”라고 소감을 남겼다.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김민지는 얼굴에 태극기 페인팅을 한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아주 기쁜 듯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자정부터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조인 우루과이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으나, 한국에 다득점으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김민지는 박지성과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현재 박지성은 후배 이승우,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1:51
연예일반

'박지성♥' 김민지, 포르투갈전 현장서 "안되긴 뭐가 안돼" 16강 기쁨 만끽!

'박지성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인 김민지가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감격에 젖은 모습을 인증했다. 3일 김민지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객석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국 팀이 승리를 거두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나아가 김민지는 “안되긴 뭐가 안돼”라며 승률 9%밖에 안 됐던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당당히 16강 진출을 이뤄낸 것에 대해 확신에 찬 믿음을 갖고 있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1녀1남을 두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03 09:59
국가대표

[IS 현장] 눈시울 붉힌 지소연 “국내 복귀, 아직 실감 안나”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1)이 돌아왔다. 8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영국 생활을 마치고 이제 국내에 복귀한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시 여름에 영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며 “너무 많은 분들께서 환영해주셨다. 감사하다. 기분이 복잡한 심경이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소연은 “떠나기 전날 (박)지성 오빠랑 (김)민지 언니, (황)희찬이랑 식사했다. 다들 영국에서 보낸 8년 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더라. 한국 가서도 여자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파이팅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황희찬으로부터 파란색 꽃을,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에게 비타민을 선물 받았다고 귀띔했다. ‘첼시’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감정이 벅차올랐다. 지소연은 “첼시는 나를 지소연이라는 선수로 만들어준 팀”이라며 “처음 첼시에 갔을 때는 강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입단 후에 많은 우승을 함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데뷔 첫 해 FA컵에서 결승골을 넣고 들어 올린 트로피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마찬가지다”라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지소연은 국내 무대에서 처음 뛴다. 그는 한양여대를 졸업한 뒤 2010년 일본 아이낙 고베를 거쳐 2014년 첼시 위민까지 줄곧 해외에서 활약했다.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활약하려면 반드시 드래프트를 거쳐야 했지만 지난해 1월 선수선발세칙이 부분 개정됐다. 5년 이상 해외에서 활약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뛸 수 있게 됐다. 국내 리그에서 처음 활약하게 된 지소연은 “내년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집중하려고 한다.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 있다”며 “12년 만에 한국에서 뛰게 됐다. 한국 팬들 중 내가 뛰는 모습을 못 보신 분들이 많다. 몸 상태가 정상일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소연은 선수 등록이 가능한 7월부터 WK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내가 외국 무대에서 뛰었다고 해서 WK리그에서 더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고, 나도 WK리그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WK리그 경기는 평일 낮에 열리기 때문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올 수 없어 아쉽다”며 WK리그의 개선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9 19:41
축구

박지성, 고 유상철 감독 관련 악플러 고소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이 JS재단 이사장이 17일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에투알클래식을 통해 밝혔다.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 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최근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유상철 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조문하지 못했다.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박 이사장이 유 전 감독을 조문하지 못하자, 일부 네티즌은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박 이사장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을 썼다. 박 이사장과 유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다. 당시 유 전 감독은 이미 스타 미드필더였고, 신예였던 박 이사장은 이 대회를 통해 수퍼 스타로 떠올랐다. 에투알클래식은 "고인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 이사장을 대신해 부친이 조문해 조의를 표했고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다.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지성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지 않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밝힌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17 13:30
연예

'대화의희열3' 박지성 "아내 김민지, 은퇴 후 공허함 채워준 사람"

차범근과 박지성이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한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차범근, 박지성이 동반 출격한 두 번째 대화가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차범근과 박지성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한 든든한 조력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최근 녹화에서 차범근은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내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드라마 같은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범근은 “만난지 이틀만에 결혼하자고 했다”며 공격수다운 저돌적인 청혼 멘트도 날렸다. 박지성은 남다른 장소에서 한 프러포즈 이야기를 풀어놨다. 자신의 축구 센터 안에 있는 박물관에서 청혼을 했다는 것.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에 대해 “은퇴 후 공허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함께해줘 고맙다”며 즉석에서 감동 편지까지 남겼다. 이와 함께 차범근은 ‘차붐의 아들’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던 아들 차두리에 대한 각별한 마음, 박지성은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바람막이가 되어준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11:33
연예

김민지, "육체적으로는 제가..." 박지성 돌출 발언에 급당황?

김민지가 남편 박지성 돌발 발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을 통해,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지는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때마침 김밥을 가져다 주러 온 남편 박지성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박지성은 아내가 김밥을 먹는 동안 대신 진행에 나섰으며, 팬들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에 시청자들은 "집에서 둘이만 있으면 안 싸우시나요?"라는 질문했고 박지성은 "특별히 크게 싸울 일이 없다"며 웃었다. 김민지는 "오히려 저희는 오래 (같이) 있었어서 맞춰가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악수하고 바로 그냥 푼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잠시 당황하다가, 박지성이 "육체적으로는 제가 이길 거고, 말로는 제가 진다"고 답했다. 박지성 핵직구 발언에 당황한 김민지는 끝내 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뒤, 김민지는 "때리면 안 되죠. 폭력은 근절돼야 합니다"라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특히 영상 하단에는 '이길 수 있어도 항상 폭력은 안돼요 여러분!!'이라며 혹시나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경고성 자막(?)을 달아놨다.한편 2014년 결혼식을 올린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슬하에 딸 연우와 아들 선우를 두고 있다. 영국과 제주도를 오가면서 생활 중이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4 09:26
연예

'쓰리박' 박지성, 심플한 제주도 집-극과 극 성격 남매 공개

'쓰리박' 박지성의 제주도 집과 가족들이 공개됐다. 14일 첫 방송된 MBC '쓰리박: 두 번째 심장'에는 2014년 여름에 은퇴한 박지성이 등장했다. 박지성은 "이른 은퇴를 한 이유는 무릎 상황이 가장 컸다. 훈련도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운데 축구를 해야 하나 싶었다. 이렇게 했으면 됐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를 내려놓은 후 사이클에 꽂혔다고 덧붙였다. 이후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화이트와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다. 깔끔한 성격의 첫째 딸과 자유로운 영혼의 둘째 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힘이 넘치는 남매를 돌봤다. "육아는 시작 휘슬은 있는데 종료 휘슬은 없다"라며 아내 김민지와 철저한 육아 분담을 하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쓰리박'은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영원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 LPGA 최초 우승자이자 IMF 시절 통쾌한 샷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골프 여제 박세리, 최초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대한민국 축구계 산 역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4 21:48
축구

박지성 “안용중 축구부 후배들, 코로나 극복 중인 한국처럼 이겨내길”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돼 아이들이 즐겁게 공을 차며 뛰노는 날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현역 시절 ‘산소 탱크’라 불리며 그라운드를 휘젓던 박지성(39)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의 두 다리도 꽁꽁 묶어 버렸다.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그는 8일 중앙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삶이 답답하지만, 가능한 한 즐겁게 지내려 노력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8일 기준으로 5만5242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6159명이나 나왔다.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에 외출금지령이 내려져 시행 중이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박지성 패밀리’도 요즘 슬기로운 자가 격리 생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두 아이(딸 연우, 아들 선우)와 24시간 함께 하기 때문에 최대한 밝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 애쓴다”고 소개한 그는 “매일 아침 아이들과 운동하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작은 마당에 나가 잔디에 물을 주고, 보물찾기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틈틈이 좋은 일도 했다. 지난달 6일 아내 김민지(35)씨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입은 아동과 그 가정을 도와달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박지성 부부는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영상의 주인공으로도 나섰다. 박 이사장은 “내가 사랑하는 축구도, 모두의 소중한 일상도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예방 운동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박 이사장은 한국에서 건너오는 소식 때문에 한숨 쉬는 날이 많다. 지난 1969년 창단해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 안용중(경기 화성시) 축구부가 최근 해체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안용중 축구부는 감독 선임 등 팀 운영과 관련해 학교와 학부모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달 31일 학교 측이 운영위원회를 열어 ‘축구부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상태다. 박 이사장은 “최대 피해자는 결국 어린 선수들이다. 학교·학부모 간 대립 원인은 자세히 모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게 어른들의 할 일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유럽에서 선수로 뛰는 동안 가장 부러웠던 건 아이들이 집 근처 어디서든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점이었다”면서 “안용중이 축구부를 유지해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전학 가지 않고 계속 뛸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2의 박지성’을 꿈꾸는 안용중 후배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비록 몸은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지금 처한 상황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고 언급한 그는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든 다양한 형태로 위기를 맞는다. 어떤 일을 겪더라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한국은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코로나19를 순조롭게 극복해가고 있다"면서 "어린 축구 유망주들의 꿈을 지켜주는 것 또한 큰 틀에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9 08:18
축구

박지성-김민지 부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1억원 기부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39)과 아내 김민지(35) 전 아나운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6일 박지성-김민지 부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아동 가정 긴급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지역아동센터가 휴관과 개학 연기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결식과 안전을 보완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지성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 가정 뿐 아니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 취약 가정 아동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과 관심을 함께 하고 싶다. 비록 고국에서 떨어져 영국에 살고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2011년 자선재단 JS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유소년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한편 프로축구 울산 현대 공격수이자 프로축구선수협회장인 이근호(35)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국제보건의료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6일 이근호가 코로나19 확산방지 의약품 후원으로 1억1000만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이라쎈을 비롯한 의약품, 손세정제 등 의료지원에 필요한 필수물품을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근호는 “국내 축구팬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나 경기장에서 만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3.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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